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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김영호 근황

by 짤구리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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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 1967년 5월 24일 충청북도 충주시
  • 학력: 청주대학교 산업공학과
  • 신체: 183cm, 83kg
  • 데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

전직 복서 출신인 김영호는 젊은 시절 눈빛만 마주쳐도 싸울 정도로 불 같은 성격을 지녔다고 합니다. 연예인 데뷔 이후에도 김영호는 MBC 예능 '바람에 실려'에서 가수 임재범과 치고 박기 직전까지 가는 대립을 벌였고, "임재범,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는 거친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는 데요.

김영호와 딸 사진

하지만 김영호는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에게만큼은 한없이 따뜻한 면모를 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김영호와 김영호 아내 사진

김영호는 아내에게 영화 같은 프로포즈를 하며 결혼했고, 세 딸이 말을 떼지 못했을 적부터 많은 이야기를 건네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결혼 이후에 김영호는 예전의 거친 생활을 자제하고, 아내를 위한 삶을 살아갔습니다. 김영호는 본인의 와이프에 대해 "아내는 정직하고 어린아이같은 미소가 있고, 실수투성이에다 장난꾸러기였다", "그 친구는 사회에 덜 물든 것 같아 같이 있으면, 내가 깨끗해질 것 같았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호는 아내와 딸 3명을 두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갔고, 또한 뮤지컬 무대를 넘어서 영화 배우로 데뷔하여 성실하게 활동해 나갔습니다. 김영호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배우가 되었지만, 당시 충무로 영화 관계자들이 크게 될 배우라며 주목했다고 합니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 이정재 역을 맡았던 김영호

그런 기대는 빗나가지 않아 김영호는 2003년 SBS '야인시대'에서 이정재 역을 맡아 크게 활약했고, 이후에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해 굉장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김영호는 '자신은 생계형 배우'라며 가족들을 위해 온갖 작품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 데요. 그처럼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김영호는 가족들과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뮤지컬계에서 주목받는 배우였던 김영호의 아내는 출산 후에도 뮤지컬을 계속 하고 싶어했고, 무대에 설 수 없다면, 연출공부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김영호의 아내는 남편에게 유학을 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고, 이 부탁을 이기지 못한 김영호는 아내를 위해 가족들을 필리핀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김영호는 기러기 아빠가 되고 말았는데요. 가족들이 필리핀으로 간 김영호는 현재까지도 홀로 생활하고 있는 처지라고 합니다.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김영호는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여, "프랑스 촬영을 갔다가 돌아왔는 데 집이 두달 전 모습 그대로더라","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혀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집에서 물 밖에 챙겨 먹지 않는다는 김영호의 냉장고는 12년이 지난 고추장과 아이들이 이민 가기 전에 사 놓은 과자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이에 MC들이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이민 이후 홀로 남은 김영호에게 또 다른 악재가 닥쳐왔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영호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영호는 자신이 '골육종암'이라는 희귀암에 걸려 생명의 위기를 겪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김영호는 뮤지컬에서 액션신을 연기하던 중에 허벅지가 파열되어 병원을 찾았고, 3개월간 휴식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희귀 암이라 의사도 발견 못한 육종암

그러나 3개월이 지나자 김영호의 허벅지에 종양이 20cm로 자라났다고 하는 데요. 이 종양은 사실 골육종암 덩어리임이 밝혀졌습니다.

'라디오스타'에서 허벅지 근육을 제거했다고 설명하는 김영호

암 진단 시점에서 암세포는 이미 왼쪽 허벅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있었다고 합니다. 의사에게 육종암이라는 얘기를 들은 김영호는 '그 순간 머리가 멍했고, 일주일 정도 아예 기억이 사라져 버렸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허벅지 외에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수술 당시 김영호 모습

김영호는 자신이 암환자임을 인정하고 수술 치료를 받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함암 치료가 너무 힘들어서 중단했다는 김영호

그러나 암세포 수술과 항암 치료는 건장한 김영호에 있어서도 너무나 버티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김영호는 "왼쪽 허벅지를 잘라낸 결과 해당 부위 근육이 거의 없다"며 "항암 치료는 너무 힘들어서 중단했다. 항암 치료를 받다가 죽을 것 같아서 3개월 만에 항암 치료를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항암제가 너무 독한 탓에 혈관이 탔다고 설명하는 김영호

항암제가 너무 강력한 탓에 혈관에 손상을 입은 김영호는 현재 가슴에 인공모터를 삽입해 약물을 넣고 있다고 하는 데요. 그러한 고된 치료 과정을 거친 결과 현재 김영호는 자신의 병세에 대해 "아직 완치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진 상태"라는 근황을 밝혔습니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킹'에 출연한 김영호

그리고 2년 후, 김영호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킹'에 출연하여, 암환자들에게 희망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보이스킹'에서 김영호는 "잘 몰랐다. 저 혼자 아파하고 혼자 이겨내고 그랬었는 데, 내가 이렇게 잘 관리하고 이겨내고 있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는 구나 생각을 했다"는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김영호는 "투병 중 주변에서 오히려 큰 에너지를 얻었다. 저같은 사람들한테 위로와 희망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는 출연 이유를 밝혔고, "내가 이겨내는 게 희망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괜찮다"는 위로의 말까지 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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